삼성·LG ESS 공략 가속화…정책 순풍에 잰걸음

2018.06.24 11: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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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에너지저장장치(ESS) 활성화 정책으로 관련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발맞춰 삼성SDI와 LG화학도 적극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ESS 확대는 신재생 에너지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전력망 기반시설의 노후화가 더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발전소에서 만들어진 전기는 송전망과 변전소 등을 지나면서 낭비가 발생한다. 더불어 전기를 많이 사용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부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에 효율화 모색 차원에서도 ESS는 제법 매력적이다.

주요 국가의 ESS 정책을 살펴보면 설치 의무화와 함께 보조금 지급, 세제 혜택 등에 집중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9년 시범사업 이후 투자와 운영수요가 많이 늘어나면서 누적 ESS 설치량은 2014년 대비 2017년 약 2배 규모(163MWh→431MWh, 한국에너지공단 기준)로 성장했다. 덕분에 국내 ESS 배터리 설치량은 전 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태양광 발전 사업의 확대도 기회다. 이미 삼성전자는 오는 2020년까지 3.1기가와트(G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다. 소프트뱅크는 사우디아라비아에 2030년까지 약 215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세계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짓기로 했다. 굵직한 프로젝트의 발전용량을 합치면 상당한 용량의 ESS가 필수적으로 따라붙어야 한다.

국내에서는 전력소비량이 많은 철강, 기계, 조선 등 중공업을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 산업용 전기 요금이 경부하 요금으로 조정될 계획이어서 ESS를 통한 투자를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가정용 ESS도 보조금 지급으로 수요가 활발하다.

삼성SDI와 LG화학이 최근 독일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ESS 전시회 ‘EES 유럽 2018’에서 선보인 제품도 이런 추세와 무관치 않다. 먼저 삼성SDI는 ‘고전압 가정용 ESS 배터리 모듈’을 내세웠다. 태양광 발전으로 만들어진 전기를 보다 효율적으로 저장하면서 배터리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 셀의 크기 변경 없이 내부 소재 혁신을 통해 용량을 20% 이상 늘렸고 모듈 설계도 최적화했다.

LG화학도 기본적인 개념은 비슷하다. 효율과 배터리 밀도를 높였다. 특히 ‘RESU13’으로 불리는 모델은 2대까지 병렬로 연결해 최대 26.2kWh까지 용량 확장이 가능하다. 대형 주택이나 소규모 사업체까지 적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설명이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B3에 따르면 전 세계 가정용 ESS 시장규모는 지난해 900MWh에서 올해 1259MWh, 2019년 15112MWh, 2020년 1889MWh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환 기자>shulee@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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