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은 2가지 모델?…힌지는 극복, 수율이 관건일 듯

2018.11.06 11:03:40
  • 프린트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재 삼성은 그간 문제였던 접고 펴는 과정에서의 ‘힌지(hinge) 깨짐’ 현상을 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출시에 앞서 수율(투입량 대비 완성품 비율) 문제가 현재까지도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폴더블폰을 두 가지 모델로 준비 중이란 얘기도 흘러나온다. 두 가지 버전으로 최종 출시할지 아니면 하나만 선택해 출시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보다 확실한 내용은 오는 7일(현지 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개발자컨퍼런스(SDC) 2018’에서 확인할 수 있을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 자리에서 폴더블폰 관련 내용을 공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은 다량의 폴더블폰을 이미 양산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상황을 주시하면서 수율 체크, 시장 개화 대비 등을 위해 물량을 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6일 삼성디스플레이에 폴더플 패널 소재를 납품하는 업체 관계자는 “9월까지는 삼성의 폴더블폰이 다섯 모델이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3개 모델로 줄게 되고 10월 초엔 2개로 줄어들었다. 정확하게 삼성 폴더블폰은 두 모델만 나온다. 둘 다 같은 7.29인치로 나올 것이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에 우리가 납품하는 원자재가 7.29인치”라고 말했다.

반면 일부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삼성이 2가지 안을 놓고 아직 어떤 모델로 출시할지 확정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현재로선 출시를 앞두고 2가지 모델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사실로 파악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 내부에서 우리 측에 ‘두 가지 모델’이라고 확인해줬다”라고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두 가지 모델은 화면을 펼쳤을 때 가로로 길어지느냐 아니면 세로로 길어지느냐의 차이로 나뉜다.

지금까지 알려진 대로 삼성 폴더블폰은 인폴딩 방식이다. 7.29인치 디스플레이를 접어 4인치대로 줄일 수 있으며 화면이 안쪽에 위치하는 형태다. 다만 업계에 따르면 접었을 때도 화면을 볼 수 있도록 외부에 4인치대 보조 패널을 탑재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폴더블폰의 접히는 부분에서 이음새 역할을 하는 힌지 문제는 현재 해결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 삼성이 폴더블 폰을 못 냈던 이유가 접고 펼 때 힌지가 깨졌기 때문이다. 현재는 힌지 깨짐 현상이 없어지고 개발 속도도 빨라졌다”라며 “액정이나 배터리 등 폰의 뒷부분에는 별다른 이슈가 없었으나, 앞면의 힌지 문제가 계속 걸림돌이 돼 왔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더블 패널 공정 수율이 아직 기대치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 이후의 공정 수율은 90% 이상 나오는데 정작 삼성디스플레이에서는 수율을 못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즉 삼성전자가 폴더블 패널을 가지고 스마트폰으로 완성하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만, 앞서 폴더블 패널 양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뜻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양산 재고를 쌓으면서 출시 일정을 조율하는 단계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는 10월 10만대, 11월 20만대, 12월 20만대로 총 50만대 물량(패널)에 들어갈 소재를 공급하기로 확정돼 있는 상황”이라며 “삼성이 이미 10만개 양산을 해놓고 쌓아두고 있다. 시장에 풀 때 수요보다 못하면 안 되지 않나. (삼성이) 의미 있게 재고가 쌓이는 시점까지 출시 일정을 오픈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