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SK하이닉스 고성장, 올해 메모리 시장 약세” 가트너 발표

2019.01.07 09:45:48
  • 프린트



[디지털데일리 신현석기자] 7일 IT 자문기관 가트너(Gartner)는 작년 세계 메모리 반도체 비중이 전년보다 더 늘어났으나 올해는 하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매출 증가율은 SK하이닉스가 가장 높았다.

가트너에 따르면, 2018년 세계 반도체 매출은 전년 대비 13.4% 성장한 4767억 달러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31%에서 2018년 34.8%로 증가하면서, 최대 반도체 부문으로 확실히 자리 잡았다. 다만 올해는 메모리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세계 반도체 업체의 매출 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15.9%), 인텔(13.8%), SK하이닉스(7.6%), 마이크론 테크놀로지(6.4%), 브로드컴(3.5%), 퀄컴(3.2%) 등이다. 2017년 대비 2018년 매출 증가율은 SK하이닉스(38.2%), 마이크론(33.8%), 삼성전자(26.7%) 순으로 높았다. 인텔의 반도체 매출은 판매 대수와 평균판매단가(ASP) 영향으로 2017년 대비 12.2% 상승했다.

가트너 부사장 앤드류 노우드는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 삼성전자는 D램 시장 호조로 세계 1위 입지를 다졌다”라며, “2017년 성장세가 2018년에도 이어졌으나, 2018년 총 메모리 매출은 2017년 증가율의 절반에 그쳤다. 2018년 하반기부터 메모리 시장 침체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9년에는 메모리 시장이 약화할 전망이므로, 올해는 업계 순위에 큰 변동이 있을 수 있다”라며, “기술 제품 관리자들은 반도체 산업에서 성공하기 위해 이러한 제한적 성장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2018년 상위 25개 반도체 공급업체의 합산 매출은 전년보다 16.3% 증가했다. 이는 전체 시장의 79.3%를 차지한다. 나머지 기타 업체는 매출 증가가 3.6%로 미미했다. 상위 25개사가 월등한 성과를 기록한 것은 메모리 공급업체가 상위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앤드류 노우드 부사장은 “2019년은 지난 2년과는 매우 다른 시장이 될 것”이라며, “메모리는 이미 하락세에 접어들었고,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전쟁이 시작되고 있으며, 세계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트너는 메모리 공급업체가 지속적인 노드 전환, 새로운 메모리 기술, 새로운 제조 기술 등에 대한 연구 개발에 투자해, 향후 공급 과잉과 치열한 마진 압박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반도체 디바이스 중에서는 메모리가 2018년 27.2% 매출 성장과 35%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동시에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인 디바이스 부문으로 꼽혔다. 이는 2018년 4분기를 제외한 연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D램의 평균판매단가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메모리 부문에서 낸드 플래시는 2018년 공급과잉으로 인해 연중내내 평균판매단가가 하락하면서 고전했다. 그러나 SSD 도입률 증가와 스마트폰 콘텐츠 증가에 힘입어 6.5%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신현석 기자>shs11@ddaily.co.kr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