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019년 1분기 영업익 6.2조원…10분기만에 최저

2019.04.30 1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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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심정선기자] 삼성전자가 2019년 1분기 영업이익이 6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10분기만에 최저치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에 따른 수요 감소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는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기준 2019년 1분기 매출을 52조4000억원, 영업이익을 6조2000억원으로 집계했다고 30일 발표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5%, 60.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년 전보다 56.9% 줄어든 5조436억원이다.
 
1분기에는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중심으로 수요 약세와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4% 감소한 5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익율도 11.9%로 하락했다.

부품 사업은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메모리 가격도 하락해 반도체 사업 전체 실적은 하락했다. 반면 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수요에 적극 대응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의 낮은 가동률과 판가 하락,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패널 판가 하락과 판매 감소로 적자를 기록했다.
 
세트 사업은 IM 부문의 경우, 갤럭시 S10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중저가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은 하락했다. CE 부문은 QLED, 초대형 등 고부가 TV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 부품 사업은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일부 응용처의 수요 회복세가 시작되나 가격 하락세 지속과 비수기 영향으로 업황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스템 반도체는 AP, CIS 수요가 지속 증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트 사업은 IM 부문에서 5G 스마트폰 출시 등 플래그십 리더십을 강화하고, CE 부문도 프리미엄 TV 신모델 판매를 확대하는 동시에, 성수기를 맞은 에어컨 등 계절 제품 판매도 늘릴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 부품 사업은 메모리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수요 증가가 예상되나 대외 환경 불확실성도 동시에 존재한다. 

디스플레이 패널의 경우는 주요 거래선의 신제품 출시 등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세트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한 리더십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편 중장기적으로는 지속적으로 기술과 제품을 혁신하고 응용 분야를 다변화해 기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전장, AI 분야 등 신사업 분야의 역량도 키워나갈 예정이다.
 
1분기 시설투자는 4조5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3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3000억원 수준이다. 올해 시설투자 계획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맞게 집행할 방침이다. 메모리 분야는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해 인프라 투자는 지속하나, 메모리 장비 관련 투자는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반도체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함께 주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등으로 전반적인 수요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주요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고용량 낸드, D램 메모리 수요와 서버 업체들이 HDD를 SSD로 전환하는 낸드 메모리 수요는 견조했다.
 
삼성전자는 128기가바이트(GB) 이상 고용량 모바일 메모리와 고용량 SSD 공급을 확대했다.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AP와 모뎀 공급을 확대하고, 5G 칩셋 솔루션의 세계 최초 상용화를 통해 차기 모뎀 기술 리더십을 확보했다. 또 핀펫(FinFet) 기반 8나노 공정으로 주요 고객사 제품 파운드리를 새롭게 수주하는 등 사업 경쟁력을 강화했다.
 
2분기 메모리 시장은 전반적인 계절적 수요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수요는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이미지센서, 5G모뎀 등 시스템 반도체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에 주력하며 8GB이상 고용량 모바일 D램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낸드는 대용량 '올 플래시 어레이(All-Flash Array)' 등 서버용 시장과 고용량 모바일 스토리지 비중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는 5G 모뎀과 프로세서를 통합한 차세대 원칩 5G SoC(System on Chip)개발에 주력하며 신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EUV(Extreme Ultra Violet) 7나노 공정 기반 모바일 제품을 출하하고 EUV 생산성을 극대화한 5나노 공정 개발을 완료하는 등 파운드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하반기는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주요 업체들의 고사양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 등이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D램 1Y 나노 공정 전환 확대와 1Z 나노 양산 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5세대 V낸드 공급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5G 모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3D, FoD(Fingerprint on Display) 센서, 전장, IoT 칩 개발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군 다변화와 EUV 4 나노 파운드리 공정 개발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은 1분기 매출 6조1200억원, 영업이익 5600원 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계절적 비수기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올레드) 주요 거래선의 수요 감소, 경쟁 심화로 인한 가격 하락의 영향이 있었다.
 
2분기에는 중소형 패널은 리지드(Rigid) 제품 판매 확대가 기대되나, 플렉시블 OLED 수요 약세와 대형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Fo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등 차별화 기술을 바탕으로 중소형 제품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고화질, 초대형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원가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1분기 IM부문은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갤럭시S10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해 전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다. 다만 신제품 고사양화 트렌드와 플래그십 신모델 출시를 위한 브랜드 마케팅 활동, 중저가 라인업 교체를 위한 비용 발생 등의 영향으로 수익 개선은 제한적이었다.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업 재편 과정에서 지난해 출시한 구형 제품들의 판매가 감소돼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했다.
 
2분기는 갤럭시 S10시리즈의 견조한 판매를 이어가는 동시에 갤럭시 S10 5G∙A80 등 신기술을 적용한 제품 판매를 늘리고, 갤럭시 노트부터 A시리즈까지 중저가 제품 라인업을 재정비해 전 제품의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네트워크 사업은 1분기 국내 5G 상용화로 실적이 성장했다. 2분기도 5G 상용화와 해외 롱텀에볼루션(LTE)망 증설 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는 해외 LTE 장비 공급을 늘려가며 한국과 미국 등 5G 초기시장 공급을 확대해 5G 사업 기반을 강화한다.
 
1분기 CE 부문은 매출 10조400억원, 영업이익 54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했으나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2분기는 시장 수요가 소폭 감소하고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부재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판매 감소가 예상된다. 하반기에도 QLED∙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더프레임, 더세리프, 더세로' 와 같은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시장의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한편 1분기 생활가전 사업은 시장 수요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 신모델과 의류청정기, 건조기, 공기청정기 등 뉴라이프 가전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소폭 개선됐다.
 
2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인 에어컨 등 신제품 판매를 강화해 실적 성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하반기는 뉴라이프 가전 제품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빌트인 가전, 시스템 에어컨 등 B2B 사업을 더욱 강화해 미래 성장 동력도 확보할 계획이다. 

<심정선 기자> shim@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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