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 막을까…행정명령 서명 예상

2019.05.15 17: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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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김도현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화웨이의 통신장비 사용을 금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14일(현지시간) 미국 CNBC 등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같은 내용의 행정명령을 이번주 안으로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빠르면 15일 오후 행정명령에 서명한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행정명령은 입법과 비슷한 효력으로 각종 법규의 근거가 된다. 다만 대통령이 바뀌면 취소될 수 있다. 행정명령이 실제 서명된다면 중국과의 무역분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부터 안보위협을 이유로 동맹국에 화웨이 통신장비 사용제한을 요청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캐나다에 멍완저우 화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체포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행정명령에 대해 화웨이를 견제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분석했다. AT&T와 버라이즌 등 미국 내 주요 이통사는 자발적으로 화웨이 5세대(5G) 장비를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자금력이 부족한 지역 이통사들이 비교적 저렴한 화웨이 장비를 구매할 가능성은 충분한 상황이다.

이에 화웨이 측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량화 화웨이 이사회 의장은 “기업이 정보를 수집하거나 장비에 백도어를 심도록 요구하는 중국법은 없다”며 “각국 정부들과 스파이활동 금지 협정을 체결할 용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도현 기자>dobest@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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